시진핑, 中 경제에 자신감…"중고속 경제 성장능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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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경제에 자신감…"중고속 경제 성장능력 충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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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중고속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며 자국 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시 주석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양국 지방·경제무역 협력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각국이 중국이란 '쾌속 발전의 열차'(특급열차)에 함께 타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각종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올해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6.5∼7%)와 향후 5년간의 목표(6.5% 이상)를 실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 폴란드와 정상회담하는 시진핑 주석

          

시 주석은 강연에서 자신이 3년 전에 제안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가 각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각국의 공동사업인 일대일로 건설을 통해 공동으로 빈곤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 건설과 중국과 중동부유럽(CEE) 국가 협력 등을 실현하기 위한 5가지 제안도 내놨다.

그는 우선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중국-폴란드 간의 협력을 일대일로 협력의 모범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 경제무역 협력을 중심으로 한 중점사업 추진 ▲ 중국과 CEE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 ▲ 시스템 정비를 통한 지방, 기업, 민간기구 간의 협력 확대 ▲ 공동연구 확대를 통한 '스마트' 협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한마음으로 손잡고 성의있게 협력하며 '실크로드' 정신을 발전시킴으로써 이익공동체, 책임공동체, 운명공동체를 조속히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정상으로는 12년 만에 폴란드를 국빈방문한 시 주석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베아타 시들로 폴란드 총리. 폴란드의 상하원 의장들과도 만나 일대일로 협력을 포함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 24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면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서밋 이사회 제16차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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