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진출 1년 '쾌속질주'…판매 3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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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 진출 1년 '쾌속질주'…판매 3배로 급증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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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기아차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지 30일(현지시간)로 1주년을 맞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7월부터 현지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작년 연말까지 모두 1만1천21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점유율 0.8%를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는 지난 4, 5월 두 달 연속 4천 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5월까지 모두 1만8천20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작년 7월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지 11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3.1%로 상승했고, 판매순위도 9위로 뛰어올랐다.

▲ 기아차 멕시코공장 전경

특히 5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4천610대를 판매해 멕시코 시장 진출 첫 달인 지난해 7월에 기록한 1천499대보다 무려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기아차는 올해 목표인 5만 대 판매, 시장점유율 3.4%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최근 멕시코시티 중심의 48개 딜러 대리점에 25개를 추가해 총 73개의 전국적 딜러망을 구축했다.

▲ 기아차 멕시코 공장 양산 개시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뻬스께리아시에 위치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준중형 차급인 K3(현지명 포르테)의 생산을 예정대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은 기아차의 4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멕시코 공장은 착공 후 양산까지 10억 달러(약 1조1천2백억 원) 가량이 투입되었으며, 335만㎡(약 101만 평)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 등을 모두 갖췄다. 2016.5.16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 5월 K3 (현지명 포르테)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14년 10월 착공한 지 1년 7개월여만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에서 올해 10만대를 생산하고, 추후 3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3 외에 추가 차종 투입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는 멕시코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멕시코 현지 생산 물량의 80%가량을 북미와 중남미 지역 80여 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전년(336만8천10대) 대비 5.9% 증가한 356만5천469대를 생산해 세계 자동차 생산국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스페인(13.7%), 인도(6.4%)에 이어 생산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중남미 국가 중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며, 내수시장 규모도 지난해 135만대를 웃돌아 중남미에서 브라질(257만 대) 다음으로 큰 규모다.

 

기아차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프란시스코 리카르도 쉐피엘드 파딜라 하원의원 (하원 자동차 산업 위원회 의장), 페르난도 터너 누에보 레온 주 정부 경제부장관 등 현지 정ㆍ관계 인사들과 김성배 기아차 멕시코 법인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성배 법인장은 환영사에서 "기아차와 멕시코가 인연을 맺은 지 1년이 됐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멕시코 고객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차량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너 누에보 레온 주 정부 경제부 장관은 "기아차가 멕시코 현지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멕시코 고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기아차는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시행된 차량 5부제 등 자동차 환경 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행사장에 친환경 차인 니로(Niro)와 K5(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전시해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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