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6월 회의록 "브렉시트, 유로존 경제에 큰 악영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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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6월 회의록 "브렉시트, 유로존 경제에 큰 악영향" 경고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7.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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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초부터 브렉시트가 유로존 경제 성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2일 통화정책결정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ECB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무역, 금융시장 등 여러 방면으로 유로 지역에 부정적인 여파를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ECB 위원 25명은 대체로 브렉시트가 불확실성의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 동의를 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브렉시트 발생 시 향후 3년 동안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0.5% 포인트 깎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ECB의 부양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벌인 정책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CB는 6월 초부터 채권 매입 대상에 회사채를 포함했으며, 2차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Ⅱ)에 3천990억 유로를 투입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ECB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은 것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며 "만약 FOMC가 금리를 곧 있을 회의에서 인상한다면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띤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FOMC는 6월 회의(15일)에서 금리 동결을 발표했으며, 브렉시트로 향후 인상 일정도 불투명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