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쏠라리스를 아시나요…상반기 러시아시장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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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쏠라리스를 아시나요…상반기 러시아시장 제패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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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현대차[005380] 쏠라리스가 올해 상반기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전 차종 중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13일 유럽기업인연합회(AEB)에 따르면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는 지난 1∼6월 러시아에서 4만5천930대가 팔렸다.

이는 그간 러시아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러시아 업체 아브토바즈의 라다 그란타(4만3천967대)보다 약 2천대 많은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쏠라리스는 지난해 라다 그란타에 아깝게 내준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틴어로 '태양'을 뜻하는 쏠라리스는 춥고 겨울이 긴 러시아의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소형차다. 한국의 엑센트급인 이 차량에는 앞유리 결빙방지 장치 등 현지 특화된 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2011년 출시된 쏠라리스는 러시아시장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뛰어난 가성비에 힘입어 인기 모델로 떠올랐고, 이번에 러시아 국민차로 불리는 라다 그라타까지 제쳤다.

기아차[000270]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도 상반기에 3위에 오르며 쏠라리스와 함께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에 13만4천100대(현대차 6만4천334대, 기아차 6만9천766대) 판매로 시장점유율 2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는 오는 8월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를, 12월에는 신형 쏠라리스 등 주력 신모델을 잇따라 투입해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시장의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줄어든 67만2천14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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