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 영국 택시 앱 헤일로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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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임러, 영국 택시 앱 헤일로에 투자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7.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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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로 홈페이지]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들과 속속 제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 그룹은 영국의 택시 앱 회사인 헤일로(Hailo)에 출자하기로 합의하고 금명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임러 그룹은 독일의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인 마이택시(MyTaxi)를 2014년에 인수한 바 있다.

헤일로는 런던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더블린을 포함한 유럽 대도시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전략적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었다.

2011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액셀과 웰링턴 파트너스, 버진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 등으로부터 모두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나 사업은 순조롭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우버와 리프트의 경쟁에 밀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 2014년 두 시장에서 철수했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브렉먼은 회사를 떠났다.

다임러에 앞서 미국 제너럴 모터스는 리프트에 5억 달러를 출자했고 같은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이스라엘의 게트의 지분을 3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일본의 도요타도 우버에 출자했다고 발표했지만 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동차 회사들과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들이 손을 잡는 것은 이 부문의 사업성이 유망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차량 공유서비스가 도시 교통의 미래라고 보는 시각이 점차 득세하고 있다.

도심 지역,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가용 차량의 보유가 줄어들고 차량 공유 서비스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회사들은 택시 회사나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한 판촉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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