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일본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하락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26일 발표했다.
이는 0.4% 하락을 점쳤던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보다 컸다.
하락폭은 전달(-0.4%)보다 확대돼 2011년 3월 -0.7%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하락행진이 3월(-0.3%), 4월(-0.3%), 5월(-0.4%), 6월(-0.4%)에 이어 5개월째 이어지면서 일본은행에 추가완화 압박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현재 통화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20∼2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완화 등 통화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근원물가는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하락해 2013년 4월(-0.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식품뿐만 아니라 에너지까지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였다.
물가 지표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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