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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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강세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9.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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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한 데 따라 상승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6포인트(0.25%) 상승한 18,538.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포인트(0.30%) 높은 2,18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1포인트(0.50%) 오른 5,275.9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한 것이 증시 상승 재료가 됐다.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은 위축세는 모면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해 경제 낙관론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5.5에서 51.4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5.0을 밑돈 것이며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리인상 기대 완화로 금융업종이 0.23% 떨어졌고 산업업종과 소재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애플은 다음날 제품 출시 행사를 앞두고 0.05% 하락했다.

인텔의 주가는 반도체업체인 모비디우스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36%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블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201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0.54% 내렸다.

마블의 2분기 매출은 6억2천640만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 전망치인 6억3천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트럭업체인 내비스타의 주가는 폴크스바겐의 지분 매입 소식에 40.65% 급등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최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이달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비농업부문 고용,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까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모습을 나타내 금리 인상 기대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22%와 40.3%로 반영했다.

뉴욕유가는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9센트(0.9%) 상승한 44.83달러에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며 지난주 발표된 고용은 투자자들이 원하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서비스업 지표까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시기는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3% 상승한 12.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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