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아시아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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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아시아 증시 급락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9.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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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가 9월에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12일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 하락한 16,672.9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54% 내린 1,323.10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85% 하락한 3,021.98에, 선전종합지수는 2.85% 떨어진 1,977.06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오후 4시 8분 현재 2.73% 내려갔으며 HS 중국기업 지수는 3.41%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8% 떨어진 채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28% 하락한 1,991.48에 장을 마감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는 2.2% 하락했다.

▲ 사진=미국의 기준금리가 9월에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12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연합뉴스 제공)

피크 자산운용의 니브 데이건은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기를 꺼리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블룸버그 라디오에 말했다.

앞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면 일부 자산 시장이 과열될 위험이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 9일 S&P 500 지수는 53.49포인트(2.45%) 하락 마감했다.

이보다 하루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해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12일 달러 강세 속에서도 일본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0.2% 상승했다. 원화 가치는 대내외 악재 속에 1.2% 떨어져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일본 국채 장기물의 수익률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한다.

한편 홍콩에서는 은행 간 위안화 대출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3개월짜리 금리는 95 베이시스 포인트(bp) 오른 4.21%로 지난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 베팅을 막기 위해 역외 위안화 공급을 축소할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이 금리가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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