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블룸버그는 13일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다이먼은 전날 미국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준은 신뢰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제 금리를 올릴 때가 됐다"면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연준은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0.25%포인트는 새 발의 피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금리동결과 인상을 놓고 연준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FOMC를 앞두고 공개발언을 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에 앞서 마지막 연설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긴축적 통화정책 시행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혀 금리 동결 쪽에 힘을 실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이 좀 더 올라가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에,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별도 연설을 통해 "최근 일부 경제지표들이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금리인상을 위한 진지한 토론의 조건이 충족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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