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애보트의 안과사업 4조9천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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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애보트의 안과사업 4조9천억원에 인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9.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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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존슨앤드존슨은 16일(현지시간), 경쟁업체 '애보트'의 안과 사업 부문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Abbott Medical Optics)를 43억3천만 달러(약 4조9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모두 현금으로 지불한다.

애보트 메디컬 옵틱스는 백내장 수술과 레이저 시력 교정술 장비에서부터 안약·콘택트렌즈 클러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뉴저지 주 뉴브런스윅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기업 존슨앤드존슨은 현재 레이저 수술용품과 '아큐브'(Acuvue) 콘택트렌즈 등 눈 건강 소비재를 만들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백내장 수술 기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동시에 시력 및 눈 보호용품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연합뉴스 제공

존슨앤드존슨 안과 사업부 총책인 애슐리 맥이보이 사장은 "눈 건강 관련 사업은 현재 가장 낙후된 분야이지만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번 인수로 존슨앤드존슨이 안과 사업 분야의 선도적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노스 시카고에 기반을 둔 애보트는 "심장 및 혈관 치료용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안과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내년 1분기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전날보다 38센트(0.32%) 떨어진 118.2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애보트 주가는 75센트(1.82%) 오른 41.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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