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北 핵문제에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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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 北 핵문제에 깊은 우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9.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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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대해 다시 우려를 보였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이런 북한의 행동에 대해 "강경하고 분명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보수성향 미국 신문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15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성공적으로 다섯 번 실험했다"며 "그들(북한)은 더 작고 가볍고 사거리가 길면서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대응) 방향이나 분위기는 더 강경하고 분명한 대북 메시지에 대한 것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 총장은 "그들(북한)이 공공연히 그들의 목표는 미국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사진=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연합뉴스 제공)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반 총장은 "현 시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해) 어떤 수단이 마련돼야 할지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 있는 곳은 미국과 중국"이라면서도 이들 두 강대국이 "한국, 일본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파리 협정'이 통과되고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이 이 협정을 비준하는 등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을 임기 중의 최대 업적으로 자평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 과학적 논쟁과 정치적 논쟁이 끝났다"고 지적한 반 총장은 미국 공화당에서 인간에 의해 기후변화가 야기됐다는 점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데 대해 "여전히 (미국) 공화당에서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이(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정치적 고려가 있어서는 안 되고, 정치가 개입될 여지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