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업계, 차체 개발에 힘쓴다…'더 가볍게, 더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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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동차업계, 차체 개발에 힘쓴다…'더 가볍게, 더 강하게'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9.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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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마이니치신문은 후지중공업, 도요타자동차,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 개발에 경쟁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스바루자동차를 만드는 후지중공업은 강도를 최대 2배 정도 키워 안전성을 높이고 주행 때 흔들림을 절반으로 줄인 차체를 개발했다. 이 차체를 10월에 시판하는 주력차 '임프레자'의 신형 모델에 처음으로 적용해 '차세대 스바루 개막'에 자신감을 비쳤다.

차체는 주행의 질이나 안전성 향상에 직결되는 중요한 부품이다. 최근 들어서는 개발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다른 차종에도 공통으로 사용하는 '공통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운전(자율주행) 등 첨단기술과 함께 "좋은 차체를 만들어내느냐, 못 만들어내느냐가 업체의 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대형 자동차업체의 간부는 소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차체를 근본부터 뜯어고치면서 공통화해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발매한 하이브리드차(HV) 프리우스 신형 모델에 처음 채용했다.

▲ 사진=후지중공업의 신형 임프레자 시승행사.(연합뉴스 제공)

후지중공업처럼 차체의 중심을 낮춰 프리우스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프리우스는 일본 내 신차 판매에서 9개월 연속 수위를 차지, 저조한 일본 자동차시장을 견인했다.

도요타는 연내에 내놓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HR'도 같은 방법으로 개발하고 2020년께에는 판매차량의 절반에 도입할 계획이다.

마쓰다도 차체의 강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경량화를 진전시켜 주행성을 향상했다. 다른 차종에도 구조를 공통화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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