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에 한류 복합쇼핑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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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사에 한류 복합쇼핑몰 오픈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09.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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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손잡고 ‘삼한 한국성’ 12월 오픈… 3500평 규모
▲ ‘위기는 기회’ 한-중 손잡고 창사에 한류 복합쇼핑몰 연다 ( 사진 왼쪽두번째부터 (주)삼한인터내셔널 강근태대표,호남성삼한상업관리유한공사 천리퍼 회장)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결정으로 한중관계가 급속히 경색된 가운데서도 양국 기업이 손잡고 5년내 ‘한류 복합쇼핑몰’ 30개를 중국에 건립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의 (주)삼한인터내셔널(대표 강근태)과 중국 유통 전문회사인 호남성삼한상업관리유한공사(회장 천리퍼)는 지난달 20일 중국 창사에서 한류 복합쇼핑몰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양사는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한 한국성(三韩 韩国城)’에 대한 사업 설명회 및 입점 상담회를 진행했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오는 12월 16일 오픈하는 ‘삼한 한국성’은 호남성삼한상업관리유한공사가 자본을 투자하고 (주)삼한인터내셔널은 쇼핑몰의 구상·관리·운영 일체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호남성삼한상업관리유한공사는 바이오, 헬스케어, 정보통신, 부동산 개발, 호텔, 문화매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중국 기업 지메이(古美)그룹이 유통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회사이다.
 
양사의 첫 번째 한류 복합쇼핑몰인 삼한 한국성은 창사의 최고 번화가인 오일상권에 지상 3층, 1만1500제곱미터(약 35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삼한 한국성은 ‘한국 문화’ ‘한국 상품’ ‘한국인’ 등 ‘삼한(三韓)’을 기본 콘셉트로 패션·뷰티·식음·문화 등 한국 브랜드를 결집시킨다.
 
또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인 쇼핑몰에 한국문화 팬덤의 장으로 만들 온라인 플랫폼(APP)을 연동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O2O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삼한 한국성은 이미 화장품·헤어숍 브랜드 등 일부 키테넌트(key tenant, 핵심점포)의 입점을 확정했으며, 패션·F&B·라이프스타일 등 각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들도 기존 중국 백화점보다 월등히 유리한 조건으로 입점 조율 중에 있어 조만간 MD구성 전반이 완성될 전망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한 중국의 천리퍼 호남성삼한상업관리유한공사 회장은 “양국 관계가 최근 경색국면을 맞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양국의 경제교류는 앞으로 더욱 긴밀해질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위기라고 생각되는 지금이 오히려 한국 기업엔 중국 진출의 호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5년내 중국 전역에 삼한 한국성과 같은 K-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30개까지 추가 오픈해 한국 파트너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고,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겉핥기식이 아니라 진짜 한국문화 경험을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삼한 한국성이 위치한 창사는 인구 731만명, GDP 8600억 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新 1선 도시 중 하나다. 한류의 요람인 후난방송국이 있어 한국에 대한 호감이 여느 중국 도시보다 높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적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회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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