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오산·우한 철강그룹 합병 승인…세계 2위 기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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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오산·우한 철강그룹 합병 승인…세계 2위 기업 출범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9.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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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중국 정부는 바오산(寶山)철강그룹(바오강)과 우한(武漢)철강그룹(우강)간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세계 2위 철강 기업이 출범하게 됐다.

중국 국무원은 22일 중국 2위 철강사 바오강과 6위인 우강 간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새로 출범할 중국 바오우(寶武)철강그룹(바오우강)은 연간 생산 능력이 7천여 만t으로 유럽의 다국적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생산량 1억1천400만t)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바오강과 우강은 지난 6월 26일 합병 사실을 공식화하고 통합 준비에 들어갔으며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바오강과 우강의 시가총액은 6월 양사 주식이 거래 중단되기 전 총 163억 달러(18조70억 원)였다.

이번 합병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시한 공급 측면 개혁의 일환인 국유기업 통합과 구조조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 사진=강철 케이블 운반하는 중국 근로자.(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철강 4천5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감축할 계획이지만, 7월 말까지 실적이 목표치의 절반에 못 미치는 47%에 그쳤다.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지방 정부와 철강 가격 상승을 기대한 철강업체들이 생산 시설 통합과 감축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베이징메탈컨설팅의 쉬중보 대표는 바오강과 우강이 합병 후 생산 능력을 4천만t으로 줄여 중국 2위 철강업체로 변신할 수 있다며 성공적 합병이 랴오닝(遼寧)성의 안강스틸(鞍鋼)과 번강스탈(本鋼) 간 합병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