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생산량 동결 합의 결렬 우려에 급락
상태바
국제유가, 생산량 동결 합의 결렬 우려에 급락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9.24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산유국 간 가격 안정조치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4달러(4.0%) 떨어진 배럴당 44.48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는 2%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5달러(3.5%) 낮은 배럴당 46.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산유국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 등의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 사진=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연합뉴스 제공)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산유국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하는 대표를 인용한 이 보도가 나온 이후 원유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생산량 한도를 설정하면 감산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로이터의 보도가 있었지만,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시장에서 의미를 잃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치가 늘었다는 발표도 원유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1주일새 2개 늘어 418개가 됐다고 이날 밝혔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달러(0.2%) 내린 온스당 1,3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금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주간 단위로는 2.4%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