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북한 매체는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최근 방한해 탈북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방문 등 파격 행보를 한 것에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일 "지난 9일 유엔주재 미국대사라는 자가 괴뢰 하나원에 나타나 우리 공화국을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용납 못 할 도발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파워 대사가 북한 청소년들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감히 어린이들의 왕국, 세상이 부러워하는 지상천국인 우리 공화국에 대해 삿대질을 해대며 극악무도한 악담질을 늘어놓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고 추후도 묵과할 수 없는 반공화국 도발"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오늘 아동의 권리가 무참히 유린되고 아이들이 온갖 사회악의 비참한 희생물이 되고 있는 아동학대왕국, 어린이들의 생지옥은 바로 미국"이라고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매체는 또 "우리 공화국을 그 어떤 제재와 압박으로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망상을 버려야 한다"며 "(파워 대사는) 혀바닥질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가를 몸서리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