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언론, 美대사 방한해 파격적 행보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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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언론, 美대사 방한해 파격적 행보에 비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0.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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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북한 매체는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최근 방한해 탈북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방문 등 파격 행보를 한 것에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1일 "지난 9일 유엔주재 미국대사라는 자가 괴뢰 하나원에 나타나 우리 공화국을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용납 못 할 도발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파워 대사가 북한 청소년들의 인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감히 어린이들의 왕국, 세상이 부러워하는 지상천국인 우리 공화국에 대해 삿대질을 해대며 극악무도한 악담질을 늘어놓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고 추후도 묵과할 수 없는 반공화국 도발"이라고 각을 세웠다.

▲ 사진=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방한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파워 대사는 방한 기간 판문점을 방문하고,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와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등을 찾아 다양한 탈북자들을 직접 만났다.(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오늘 아동의 권리가 무참히 유린되고 아이들이 온갖 사회악의 비참한 희생물이 되고 있는 아동학대왕국, 어린이들의 생지옥은 바로 미국"이라고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매체는 또 "우리 공화국을 그 어떤 제재와 압박으로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망상을 버려야 한다"며 "(파워 대사는) 혀바닥질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가를 몸서리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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