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중국의 해관총서(세관)는 9월 달러 기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고, 수입은 1.9% 줄었다고 13일 발표했다.
달러 기준 수출 감소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3.3%)나 전월(-2.8%)보다 크게 확대됐다.
달러 기준 수출 감소행진은 지난 4월(-1.8%) 이후 6개월째 이어졌다.
중국의 달러 기준 9월 무역수지는 419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예상(530억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줄었다.
앞서 해관총서는 9월 위안화 기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2.2% 증가했다.
중국의 위안화 기준 수출도 당초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2월 20.6% 감소 이후 7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도 5.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위안화 기준 9월 무역수지는 2천784억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예상치(3천645억 위안)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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