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투신 사망한 넷마블게임즈의 직원,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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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투신 사망한 넷마블게임즈의 직원, 유서 발견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10.2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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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본사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한 직원 박모(36)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mi인프라팀 박**입니다.
금일부로 퇴사하게되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전 징계를 받고 나갑니다.
제 잘못이기때문에 이의는 없습니다.
다만 윤리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고, 인사팀을 비롯한 여러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제 부서장님께서 제가 책임은 다 질테니 최소한 사람이 살수는 있도록 조금이라도 배려를 수차례 호소하였으나 묵살되었고 정말 사람이 살수없는 지경이 된것같아 슬픕니다.
내가 그렇게 살수만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었는데..
피도눈물도 없는 인간들.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오늘 급여는 사전에 아무통보도 없이20일치만 들어왔네
한달벌어 한달사는 사람한테 진짜 너무하네.

백번 저의 잘못이니 다 저의 변명이되겠네요.
전 감당할수없을거 같아 떠납니다.
제가없으면 적어도 가족은 그 빚의 고통에선 벗어날테니..
유서는 이미 지난주에 인사에 보냈으니 가족에게 전달부탁드립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넷마블에서 다들 건승하길.

 

한편, 구로경찰서는 넷마블 직원인 박모씨가 21일 오후 3시 20분쯤 회사 본사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건 발생 당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그 자리에서 사망해 곧 바로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유가족과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투신 사유를 조사중며, 박씨는 기혼인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직원은 최근 회사 재화를 사적으로 취득한 비위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며 고인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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