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삼성SDI·LG화학, 연내 전기차 배터리 인증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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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삼성SDI·LG화학, 연내 전기차 배터리 인증 힘들듯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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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이 올해 안에 전기차 배터리 인증을 받기 힘들 전망이다.

7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 6월에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업체에서 탈락한 이후 5차 심사에서 재신청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분은 전혀 진척이 없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문제는 모범 규준과 목록인데 올해 안으로 심사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의 목록 변화 가능성도 현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사진=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는 자국 완성차 업계에 모범 규준을 통과한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쓰고 있어, 삼성SDI와 LG화학으로선 모범 규준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 보조금은 전기차 가격의 절반까지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인증이 단순히 업계 이슈가 아니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등 정치적 문제와도 결부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삼성SDI와 LG화학은 올해 정부가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의 안전 우려를 들어 이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 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조치로도 타격을 입었다. 삼성과 LG는 NCM 배터리의 주요 생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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