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5천억원…2조원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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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5천억원…2조원 돌파 눈앞
  • 정상미 기자
  • 승인 2016.11.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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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미 기자]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5천억원을 넘어서며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넥슨의 일본 법인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2억9천2백만엔(약 1천7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442억5천5백만엔(4천837억원)으로 작년보다 11% 줄었고, 순이익은 76억3천 5백만엔(834억원)으로 60% 급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집계됐다.

넥슨은 매출과 순이익 감소가 엔화 강세에 따른 것이라며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매출액은 520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성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초과했다.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이 384억∼413억엔, 영업이익은 106억∼129억엔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넥슨의 올해 누적 매출은 1조5천286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전체의 41%를 차지했으며 중국(39%), 일본(8%), 유럽 및 기타(6%), 북미(5%) 등이 뒤를 이었다.

▲ 사진=경기도 판교의 넥슨 코리아 본사.(연합뉴스 제공)

특히 넥슨은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가 선전했으며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한 성과를 거둬 시장 전망치를 초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별로는 PC 온라인 게임 매출액이 344억7천400만엔(3천76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8%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97억8천100만엔(1천69억원)이었다.

넥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도 공개했다.

회사는 4분기 예상 매출은 393억∼422억엔으로 이번 분기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280억∼297억엔, 모바일 게임은 113억∼125억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2억엔∼103억엔으로 줄되 순이익은 77억∼95억엔으로 늘 것으로 봤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자체개발 역량 강화의 노력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매우 기대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롭게 출시한 모바일 게임에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탄탄한 신작 라인업,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시장의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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