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재, 아프리카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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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재, 아프리카 첫 진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11.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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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한국의 소비재를 선보이는 수출대전이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21, 22일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016년 케이프타운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했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화장품, 패션, 식품, 문구 등을 취급하는 참존, 휴롬, 농심 등의 한국 소비재 기업 47개사가 전시·상담관을 운영해 현지 바이어·유통사 100개사와 수출상담을 했다.

전시장을 방문한 숍라이트(Shoprite), 픽앤페이(Pick n Pay), 울워스(Woolworths), 클릭스(Clicks), 스파(Spa) 등의 현지 소비재 전문 업체와 유통사들은 한국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약품과 화장품, 일용 잡화 등을 취급하는 클릭스는 한국 화장품에, 남아공 유통 업체 스파는 가공식품에, 그리고 슈퍼마켓 체인점 픽앤페이는 과자, 라면 등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입의사를 보였다.

수출상담 외에도 온라인 판촉전, 한국 식품기업 시식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특히 온라인 판촉전은 참가 기업 6개사가 한국제품을 남아공 온라인 쇼핑몰인 비드 오 바이(Bid or Buy)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판매했다. 그 결과 90여 개의 제품이 판매됐으며, 그 중에서도 마스크 팩, 영양크림 등 화장품과 아이디어 문구상품이 인기가 높았다.

이번 행사가 개최된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시장진출의 관문으로 월마트(Walmart), 에이치앤앰(H&M), 포에버21(Forever21)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의 구매본부가 많이 소재해 있는 도시다. 한때 생활필수품에 국한됐던 아프리카 소비재 시장은 신흥 소비층이 성장하면서 화장품·패션 등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환경이 개선되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판매도 늘고 있다.

알랜 무코키(Alan Mukoki) 남아공 상공회의소 소장은 "이번 소비재 수출대전이 한국과 남아공 간 교류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이이와 같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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