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94% “담뱃세 인상은 부족한 세수 충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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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94% “담뱃세 인상은 부족한 세수 충당용”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12.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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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대다수의 흡연자들은 2년전 담뱃세 인상이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러브스모킹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담뱃세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흡연자들은 ‘담뱃세 인상 2년째인 현재 담뱃세 인상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기 위함이 93.9%, 국민건강 증진을 위함이 2.1% 비율로 각각 응답했다”며 6일 이 같이 밝혔다. 비흡연자들도 흡연자들과 거의 비슷한 응답률(각각 94.6%, 1.8%)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전국의 아이러브스모킹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43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흡연자는 375명, 비흡연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담배세금을 올렸다는 당시 정부의 주장이 타당한지’ 묻는 질문에는 96.5%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이 중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답변은 79.7%에 달했다. 비흡연자의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85.7%에 달했다.

또 ‘정부가 예상했던 담뱃세수보다 많이 걷힌 세수만큼 담뱃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납세자들과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흡연자는 96.3%가, 비흡연자는 73.2%가 담뱃세 인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아이러브스모킹은 설문조사 결과와 올해 세수 추계 등을 바탕으로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당국과 국회 기획재정위와 보건복지위, 행정자치위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각각 ‘담뱃세 정책 개선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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