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IP 보호 컨퍼런스 2016’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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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IP 보호 컨퍼런스 2016’ 개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6.12.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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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특허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8일(목) 10시에 JW메리어트 호텔(서울 서초구)에서 ‘IP 보호 컨퍼런스 2016’을 개최하고 한류 콘텐츠의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활용을 통한 해외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기업관계자, 지식재산 전문가 등 약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카카오社 강성 법무총괄 부사장은 공유와 신뢰,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카카오의 IP보호전략’을 발표하였다.

제1세션에서는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을 좌장으로 ‘한류 20년, IP 관점의 문제점 진단 및 보호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한류 콘텐츠의 성공·실패사례를 살펴보고 콘텐츠의 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에 의한 보호방안과 이를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한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대장금’ 등 성공한 한류 드라마 사례를 통해 부가사업 수익 창출 시 상표권 확보의 중요성과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이 소개되었다.

‘겨울연가’는 다양한 부가사업을 최초로 성공한 사례지만 가장 큰 매출액을 발생시킨 DVD(약 350억원)와 목걸이(약 500억원) 판매수익의 대부분은 상표권과 일본 내 판매권을 확보한 NHK를 포함한 일본회사에 귀속되었던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반면, ‘천국의 계단’ 사례에서는 드라마 소품인 목걸이의 상품화를 초기부터 추진하여 디자인 등록을 통해 일본에서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쥬얼리 업체를 소개하면서, 부가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표·디자인의 등록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공한 ‘태양의 후예’ 제작사에 의한 국내외 상표권 출원이 없는 등 컨텐츠 제작사들의 지식재산권 확보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제2세션에서는 중국, 베트남, 태국 현지 경험이 풍부한 지식재산권 전문가들이 각 국가별 지재권 동향 및 해외진출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고 제3세션에서는 KOTRA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지식재산권 보호 지원사업 안내 및 우수 지원사례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또한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기업이 직접 참여해 해외지재권 피해 극복사례 및 위조상품 식별 방법 등을 소개하기 위한 쇼케이스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한류 드라마에 노출된 소품, 촬영장소, 캐릭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사업이 가능하고 여기에서 훨씬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활용한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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