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돈도 몰리는 ‘몰(Mall)세권’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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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돈도 몰리는 ‘몰(Mall)세권’ 아파트 인기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2.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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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등 상업지구 인근 아파트, 주거편의성 따라 시세도 상승
▲ e편한세상 밀양강 광역조감도. 사진=대림산업.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 쇼핑몰 인근 아파트들이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몰(Mall)세권’으로 불리는 이들 단지는 식료품 등의 쇼핑이 손쉬울뿐더러 영화관 등 함께 들어서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이용이 자유로워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또 유동인구가 많아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대중교통 등 각종 인프라가 확충되는 효과가 있다.

부동산시세도 덩달아 상승한다. 연면적 45만9498㎡의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들어선 경기 하남시 일대가 대표적이다. 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을 도보 거리로 마주한 신장동 ‘더우개마을 동일’ 전용 45㎡는 지난 2년 새 평균 매매가가 6500만원(1억6750만→2억3250만원) 올랐다. 1999년 입주한 노후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가 역시 4750만원(1억2500만→1억7250만원)이 뛰었다.

단지 내에 대형마트를 유치한 주상복합 단지들도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 광교점을 품은 경기 수원시 이의동 ‘호반써밋플레이스 광교’ 전용 107㎡의 11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7억20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이의동에 위치하지만 롯데마트 광교점까지 차량으로 10분 내외가 소요되는 ‘호반베르디움 광교’ 전용 117㎡는 1억원 이상 저렴한 6억원대에 매물이 나왔다.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가 미비한 지방 소도시에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단지의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문화센터, 푸드코트, 키즈카페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는 더욱 그렇다.

GS건설이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시 대잠동에 분양한 ‘포항 자이’는 1순위 청약에 총 3만9587명이 몰려 평균 36대 1, 최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시 분양 역사상 최고 수치로 단지 바로 옆에 입점하는 대형마트와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 등 풍부한 상업시설이 화제가 됐다.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 일원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밀양강’도 마찬가지다. 단지는 밀양강 조망(일부 세대 제외)과 몰세권 입지를 앞세워 평균경쟁률 15.39대 1, 최고경쟁률 21.08대 1로 전 가구의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e편한세상 밀양강’은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 밀양점이 위치해 있고 밀양시청 등 편의시설이 밀집한 도심부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총 441가구를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전용 84㎡와 112㎡로 구성하면서 D·House 등 혁신설계를 접목시킨 점도 돋보인다. 단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이달에도 전국의 여러 ‘몰세권’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신안이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내에 2019년 완공 예정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의 이용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에 인접해 한강 조망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총 800가구로 구성된다.

이노건설은 제주 국제영어교육도시 O-5블록에 ‘이노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 25㎡ 오피스텔 54실과 연면적 4180㎡의 근린생활시설 60실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앞서 분양한 ‘이노에듀타운’ ‘남영에듀클래스’와 함께 약 272m에 이르는 스트리트 테라스몰을 완성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경기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 짓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롯데마트 시흥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삼미시장, 신천연합병원, CGV, 시흥시청 등 편의시설에 인접해 있다. 지하 4층~지상 49층 10개동 전용 59~106㎡ 총 2003가구 규모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에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백화점, 복합 커뮤니티, 상업시설 등 대규모 쇼핑문화단지가 조성되는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 59~84㎡ 총 125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 일원에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홈플러스 논산점이 도보권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다. 하나로마트, 논산시청, 논산문화원 등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 74~84㎡ 총 7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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