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연루 전직교수들 대부분 사직
[코리아포스트 이경영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폴리페서(정치 참여 교수)'들이 잇따라 교수직에서 물러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 차관을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지난 11 월말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되면서 성균 관대 교수직에서 물러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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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도 학내에서 해임 요구에 직면해있는 실정이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지난 29 일 긴급 학생총회를 열어 문화계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구속된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대학원 은사인 김 전 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차전 단장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재직 중인 숙명여대 학생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 교수이면서 서울대병원장을 맡고 있는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도 학내에서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한관계자는“ 최근 갑자기 폴리페서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는 정치권이 그동안 폴리페서라면 무분별하게 인정하고 임용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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