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 T301 현장에 안전혁신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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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싱가포르 T301 현장에 안전혁신학교 개교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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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서 설립… 건설 현장 사고율 낮추는데 기여
▲ GS건설의 싱가포르 T301현장 내에 조성된 안전혁신학교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고소 작업 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안전 벨트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GS건설.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GS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하는 등 해외현장 안전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차량기지 건설 공사 현장인 T301프로젝트 현장 내에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 설립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이하 LTA) 관계자들이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견학한 후 깊은 인상을 받아 현지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LTA의 GS건설에 대한 신뢰는 상당하다. GS건설은 LTA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단일 기업 최다인 7건(총 3.2조원 규모)이나 수주했으며 특히 올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이자 LTA의 역대 최대 프로젝트인 빌딩형 차량기지 T301(1.7조원) 프로젝트를 GS건설이 맡아 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게다가 LTA는 GS건설의 현장 안전경영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LTA가 주관한 안전경진대회(ASAC, Annual Safety Award Convention)에서 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GS건설의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는 700㎡ 부지에 1개의 강의실과 16개의 체험시설로 구성됐다. 16개 체험시설에서는 장비협착, 추락, 낙하, 질식, 감전 등 실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이 이뤄진다. 현재 T301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3회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싱가포르 내 타 현장 근로자들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정부 발주 공사의 증가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늘어나는 만큼 공사현장 중대재해 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노동인력시장은 건설현장 경험이 없는 제3국인이 대부분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LTA의 큰 신뢰를 얻고 있는 GS건설은 안전한 건설 시공 문화 전파를 위해 싱가포르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했으며 앞으로 안전 관리 노하우를 싱가포르 건설 현장에 전수해 나갈 계획이다.

노재호 GS건설 싱가포르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당사도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GS건설은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안전경영을 바탕으로 발주처와의 좋은 신뢰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지난 2006년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 상황에 대한 예방과 대응 방안 등을 교육하는 안전 교육 아카데미이다. 이곳에서 GS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모두 의무적으로 합숙 훈련을 받고 있다. 개교 10주년을 맞은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안전혁신학교를 거쳐 간 이들만 1만3488명(당사 7756명/협력회사 5732명)에 달한다. 이러한 교육의 성과로 2007년 이전 0.18%에 이르던 산업재해율이 최근 0.1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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