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전 막차 타자, 달아오른 연말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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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전 막차 타자, 달아오른 연말 부동산시장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2.14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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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단지는 물론 기존 알짜 분양단지도 대책 수혜단지로 높은 관심
▲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정부의 11·24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후속 조치로 내년 분양시장이 불확실해지면서 연말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시기를 앞당겨 분양물량을 내놓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대출 부담을 덜 수 있는 신규 및 기존 분양단지에 서둘러 청·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분양시기를 앞당긴 대표적인 사례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염창’이다. 내년 초로 분양이 예정되어 있던 단지는 올 연말로 분양을 앞 당겼다. 내년 1월 1일부터 분양공고가 이뤄지는 단지의 경우 잔금대출 규제가 적용되다 보니 이를 피해가기 위한 올해 분양을 실시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기다 보니 업계에 따르면 12월 분양을 진행했거나 예정 중인 가구 수는 총 4만3891가구(임대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12월이 통상적으로 겨울 비수기인데다가 지난달 분양물량(3만1150가구, 임대제외)보다 많아 상당한 수치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소비자들 역시 서둘러 청약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내년 분양단지부터는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가야 해 가격부담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보니 그전에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대책발표 이후인 지난달 25일 분양에 나선 ‘신촌그랑자이’와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는 청약접수결과 각각 1만1000여건, 2만4000여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으며 지난 2일 오픈한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와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는 1순위 청약접수에 각각 5000여명, 3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을 정도다.

▲신규분양만 눈길? 기존 알짜 분양단지에도 소비자 몰려=눈에 띄는 것은 신규분양단지뿐만 아니라 기존 알짜분양단지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달 계약을 실시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대출규제 발표 이후 계약률이 상당히 올라갔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본격 분양에 나선 이후 평면구성 등 상품에 대한 호응이 좋았는데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되면서 소비자들이 서둘러 계약에 임해 빠른 속도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90% 이상이 완료됐고 남은 물량도 연내 모두 계약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내년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신규 분양단지는 물론 기존 알짜 분양단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대책 때문에 무턱대고 분양을 받기보다는 단지의 입지, 상품, 미래 가치 등을 잘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연말 알짜 단지는=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알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서동탄역 일대에서 동탄생활권 최대규모의 메이저 브랜드 단일단지로 조성되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400가구(전용61~101㎡) 규모이며 동탄생활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아파트 전용 61·74㎡ 물량이 1556가구나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동탄신도시와 맞닿은 동탄생활권으로 동탄신도시의 홈플러스 CGV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1,2 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총 1186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총 1132가구, 오피스텔은 54실이다. 아파트 오피스텔은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시 현곡지구에서 ‘경주 현곡 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671가구(전용 70~115㎡) 규모로 지난해 완판된 1차 푸르지오와 합치면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1차)를 비롯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금융혜택이 제공되며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알짜신규 분양단지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명장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동래명장’ 총 1384가구(전용 59~84㎡)를 선보인다. 또 서울 강서구에서는 염창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e편한세상 염창’ 총 499가구(전용 51~84㎡)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 2-1생활권에서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1258가구(전용 59·84㎡)의 분양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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