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체험관·로봇도우미 등 모델하우스 ‘디지털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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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체험관·로봇도우미 등 모델하우스 ‘디지털 소통’ 강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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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지난 11일 울산시 남구 달동에 마련된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아파트 견본주택. 이곳은 찾은 주부 이모씨(33)씨는 가상현실(VR) 체험부스에서 특수 고글을 쓰고 견본주택에 설치된 84㎡ A, B타입 2개 유니트(견본주택에 마련된 본보기집) 외 84㎡ C타입 유니트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가변형 벽체, 벽지, 가구 등 옵션을 변경하면서 인테리어 변화를 확인하고 실제와 같은 창문 밖 풍경까지 확인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는 소통이 일상화됨에 따라 건설업계에도 디지털을 접목한 고객체험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 견본주택의 경우 아직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 내부를 재현해 놓는 곳인데 공간상의 제약으로 일부 주택형만 건립된다. 지어지지 않은 주택형이나 옵션사항들은 모형도나 이미지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건설사들은 이러한 단점을 디지털을 접목은 다양한 체험형 시스템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VR체험관이다. 한라는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견본주택 2층에 VR체험관을 설치하고 견본주택에 건립되지 않은 전용 84㎡C 타입 가상현실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VR를 통하면 단지 외관을 보고 현관으로 진입 가능하며 아래위로 고개를 돌릴 때마다 다른 각도의 인테리어가 실시간 반영된다.

또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KIOSK, 첨단 멀티기기를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도 견본주택 곳곳에 설치됐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각 주택형의 다양한 선택사항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라 분양관계자는 “방문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경험하는데 이 시스템이 가교가 되고 있다”며 “수년 후 지어질 공간을 미리 체험하고 다양한 옵션의 인테리어도 직접 선택해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감 역시 높았다”고 전했다.

로봇도우미도 등장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2일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견본주택에 업계 최초로 로봇도우미를 선보였다. 로봇도우미는 모델하우스 내 시설 위치 안내 및 이동 안내를 담당했으며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를 나르는 서빙용 로봇으로 역할수행을 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모비우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는 VR체험관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지난달 분양된 ‘연희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유·무선 통합형 홈 IoT(사물인터넷) 시스템과 홈 IoT 애플리케이션 시연존을 구축했다. 시연존에는 푸르지오 홈 IoT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태블릿PC로 에어컨, 선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 내 가전을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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