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김재수 장관 담화문 전문
상태바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김재수 장관 담화문 전문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6.12.16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1월 17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이후, 철새도래지와 밀집사육지역을 중심으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2014년에 발생한 H5N8형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며 전파속도가 빠른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발생 1개월 만에 살처분 마릿수가 1,600만마리에 달하는 등 이전보다 피해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는 위기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면서 심각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실시해왔습니다만,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AI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방역여건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철새가 계속 국내로 들어오고 있고, 농장 간 AI 전파도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AI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오늘부터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합니다.
우선, 정부는 AI 방역대책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범정부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AI 차단방역을 위한 최고수준의 방역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현장 지원과 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 전국 모든 시․군에 AI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여 현장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 발생지역과 연접지역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하고 철저한 소독을 위해 인력․장비도 지원하겠습니다.
■ AI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발생농장의 가축을 신속히 살처분하고, 농장 주변을 소독하는 등 방역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겠습니다.
■ 방역상 필요한 경우에는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 등의 잠정적인 폐쇄 조치도 시행하겠습니다.
■ 살처분 과정에서 현장 인력의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개인보호장구 지급 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실시하겠습니다.
■ 피해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 생계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겠습니다.
■ 현장의 방역조치가 규정에 맞게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점검과 지도를 강화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지속하겠습니다.

그간 AI 발생으로 많은 피해가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후속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농장단위 1차 방역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전국의 축산농가는 AI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더욱더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축사를 출입할 때 전용신발과 방역복을 갈아입어야 하고, 소독을 실시해야 합니다. 그 외 농가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도 반드시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의무를 철저히 이행하였으나 AI가 발생한 농가에게 적절히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 닭과 오리가 폐사하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구, 가축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운날씨로 방역 여건이 더욱 힘들고 어려워집니다.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과 주요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발생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되거나 폐기 처분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만에 하나 AI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더라도 익혀드시면 안전합니다.

정부는 AI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육농가 관리, 유통체계와 방역시스템 개선, 질병발생과 관리에 관한 연구개발 등 축산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대책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축산농가, 축산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