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예고 해도 밤새 전국서 음주운전자 479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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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예고 해도 밤새 전국서 음주운전자 479명 적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12.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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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경찰이 사전에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했음에도 밤사이 8시간 동안 전국에서 400명이 훨씬 넘는 음주운전자가 단속됐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음주운전 일제단속 결과 479명이 적발됐다. 면허정지 271명, 면허취소 175명, 음주측정 거부 7명, 채혈 26명이었다.

이는 올해 심야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일평균 단속 건수(348건)보다 37.6% 많은 수준이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일제단속을 벌인다는 사실을 전날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사전예고했다.

▲ 사진=16일 밤 서울 중구 장충동 2호터널 앞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종전 일제단속이 통상 오후 9∼10시께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 단속은 경찰서별로 시간을 정해 아침 시간대까지 밤새 계속된다. 또 단속 실적을 올리기보다 음주운전 심리 위축에 중점을 둬 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팟(spot) 이동식 단속'을 시행한다.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교통경찰과 지역경찰, 기동대 등 4천908명을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가능성이 큰 전국 1천883개 지점에 배치하고, 음주운전 심리를 사전에 위축시키고자 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팟(spot) 이동식' 단속을 벌였다.

종전 일제단속의 경우에는 통상 오후 9∼10시께 시작해 2시간가량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 단속은 경찰서별로 시간을 정해 밤새 계속됐다. 심야시간대에 단속이 없다고 아는 운전자가 많아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춥고 일제단속을 예고했음에도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적발됐다"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전국·지방청별 일제단속과 경찰서별 상시단속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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