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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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동치미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6.12.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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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겨울에 먹는 김치(冬沈)’인 동치미는 소금에 절인 무에 향채를 넣고 소금물을 부어 익힌 물김치이다. 맵거나 짜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무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맑고 시원한 국물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동치미는 겨울이 제철인 작은 무로 입동 전후에 담근다. 입동 전후에 담근 동치미는 동짓날까지 알맞게 익으면 팥죽상에 함께 내거나 국물에 국수를 말아 냉면을 만들 수도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따르면 고종(高宗, 1852-1919) 은 이가 약하고 매운 것을 싫어해 시원한 동치미국물에 말아낸 냉면을 밤참으로 즐겨 찾았다 .

동치미 국물은 과거에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속이 불편할 때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동치미의 주 재료인 무에 소화 촉진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선의 대표적인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무에 대해 “오장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고 폐가 위축되어 피를 토하는 것과 여윈 것과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다. 무에는 아밀라아제 리그닌 성분이 풍부하며 거담 작용을 해 기침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적이다.

** 재료
 무 3.5kg(4개), 굵은 소금 52g(4큰술)
소금물 : 물 10kg(50컵) 소금 240g(1½컵)
실파 50g 청갓 50g 마늘 100g 생강 60g 불린 청각 30g
삭힌 고추 100g 배 500g(1개)

동치미의 주 재료인 무, 소금, 배, 파, 마늘, 생강, 고추.

** 준비
1. 무는 무청과 잔털을 떼고 깨끗이 씻어서 굵은 소금에 굴려서 2일 정도 절인다.
2. 실파와 청갓ㆍ마늘ㆍ생강ㆍ불린 청각은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후 실파는 2~3줄기씩 묶고, 마늘과 생강은 두께 0.3cm 정도로 썰어 청각과 함께 면주머니에 넣어 묶는다.
3. 삭힌 고추는 손질하여 씻고, 배는 씻어서 젓가락으로 여러군데 구멍을 낸다.

동치미의 주 재료인 무, 소금, 배, 파, 마늘, 생강, 고추.

**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소금물과 절여진 무에서 나온 물을 붓고 센불에서 20분 정도 끓인 후 식혀서 동치미 국물을 만든다.
2. 항아리에 절인 무를 넣고 나머지 재료를 넣은 후 소금물을 부어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둔다.

항아리에 절인 무를 넣고 나머지 재료를 넣은 후 소금물을 부어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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