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말까지 강서·마포·동작 등 총 1734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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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말까지 강서·마포·동작 등 총 1734가구 쏟아져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6.12.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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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올 한해 신규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서울에서 마지막 분양단지가 나올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3부동산 대책 이후 조정대상 지역인 서울 분양시장에 가수요가 걷히면서 청약 당첨확률이 높아진 데다 이번 분양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년부터 시행될 잔금대출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 강서, 마포, 동작에서 3개 단지, 총 1734가구(일반분양 9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단지 모두 재건축단지들로 입지 여건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따라서 대형건설사의 시공으로 인기 브랜드와 상품성을 토대로 높은 수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이후 아파트 분양을 받게 되면 입주 이후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자금 부담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며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잔금대출을 피하면서 검증된 입지를 갖추고 있는 이번 서울 마지막 분양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강서구는 지난해 3월 지하철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이 개통된 이후 아파트 매매가가 17%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서구는 아파트값이 9.68% 상승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서초·송파구보다 높은 수치이며 양천구,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로 높다. 또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인 마곡지구내 대기업 입주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등으로 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강서구 염창동 277-24번지에서 ‘e편한세상 염창’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에 염창초, 염경중, 영일고, 시립도서관 등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고 목동 학원가도 이용이 편리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또 9호선 급행 정거장 염창역의 역세권 단지로 여의도역까지는 10분 내에 신논현역과 종합운동장역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주요업무지구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올해 서울지역 내에서도 마포구의 신규분양 단지들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지난 11월까지 총 3개의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4.3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11.3부동산대책 이후에 분양된 ‘신촌그랑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2대 1을 기록하는 등 크게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집값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하위권이었던 마포구는 이제 3.3㎡당 1903만원(2016년 11월 기준)을 기록하며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양천에 이어 6번째로 집값이 비싼 곳이 됐다.

태영건설은 12월 마포구 창전동 24-19 일원에서 ‘데시앙 웨스트리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4개동 전용 59~157㎡ 276가구 구성된다. 이 중 145가구가 일반분이다. 서강초와 신수중, 광성중고 등 도보권 내에 초·중·고교가 몰려 있고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의 명문대학들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다. 또 6호선 광흥창역,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2호선 신촌역이 밀집돼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많은 전철 노선이 지나는 서울 내에서도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서울 동작구는 작년까지만 해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희소성이 강한 지역으로 꼽혀왔다. 2012년부터 2년 동안은 신규분양이 전무했으며, 2014년 471가구, 2015년 668가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 청약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지난 7월 흑석동에 분양된 ‘아크로리버하임’은 1순위에서 평균 89.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는가 하면 계약 4일 만에 완판됐다.

롯데건설은 이달 동작구 사당2구역을 재건축한 ‘사당 롯데캐슬 골든 포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아파트 17개동 총 959가구(전용면적 49~97㎡)규모로 5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을 통해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오는 2019년 서리풀 터널이 개통할 예정이어서 상습정체구간인 사평로·효령로·남부순환로 등의 우회 없이 강남역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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