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이 번화가로 이전된 사실을 북한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싱가포르 출신 사진작가 아람 판 씨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새 대사관이 위치한 곳은 싱가포르 의회 및 대법원과 가깝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현지 부동산 사이트 검색 결과를 근거로 건물 임대료가 월 230만 원에서 2천만 원 사이일 것으로 추산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NK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전 이유에 대해 "앞서 대사관이 있던 건물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전에 대사관이 있던 건물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떨어진 곳에 있는 5개 침실을 갖춘 방갈로식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이전 사실은 북한의 4, 5차 핵실험 등으로 조성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도 북한과 싱가포르 간 관계가 악화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NK뉴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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