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앙골라, 수교 24년 만에 첫 국방장관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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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앙골라, 수교 24년 만에 첫 국방장관 대담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6.12.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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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조앙 로렌쏘 앙골라 국방장관(오른쪽)과 19일 양국 수교 이후 첫 국방장관 회의를 가지기 앞서 국방부 청사를 둘러보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 조 기자]한국과 앙골라가 첫 국방장관 대담을 가졌다. 지난 1992년 수교한 이후 24년 만에 처음 갖는 자리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조앙 로렌쏘(Joao Lourenco) 앙골라 국방장관은 19일 국방부에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추진, 고위급 인사교류 확대, 군사교육 교류 개시, 방산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대담에서 한 장관은 최근 북한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정세를 설명하고 앙골라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맡은 앙골라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당시 안보리 의장국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로렌쏘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외교부에서 만난 양국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 경제·통상, 국방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이해 고위인사 교류를 포함한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되고 있다"며 "에너지·건설에서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내 한국의 3대 교역국인 앙골라의 경제 다변화 과정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렌쏘 장관은 "앙골라와 유사한 역사와 배경을 가진 한국이 빠른 산업발전을 이룬 경험을 적극 공유해 주고 많은 한국기업들이 앙골라 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주기를 바란다"며 "특히 조선소, 제철소, 수력발전소, 건설,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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