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총수 청문회’때 대기실 풍경, 뒤늦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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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수 청문회’때 대기실 풍경, 뒤늦게 화제
  • 김진우기자
  • 승인 2016.1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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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기자]  지난 6일 국내 초유의 사건으로 재벌 총수 9인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청문회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하자 총수 지원을 위한 임직원들도 대거 참석 하면서 총수를 기다리는 대기실 풍경도  월드컵 못지않은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이번 총수  청문회 때는 현대차 직원들이 가장 많이 왔고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스타일에 맞게 지원 인력을 최소화해 대조를 보였다는 것.

그러나 삼성 수행 인사들은 이재용 부회장 입장 후 대기실에 갔으나 앉을 자리를 확보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고 . 자리 대부분을 현대차 임직원들이 차지했기 때문. 

그날 대기실 풍경은 월드컵 축구경기 관람 수준의 흥분의 도가니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관련 기업 직원들은 총수에 대한 질의응답에 집중하며 즉각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의원들의 질의에 야유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는 것. 

그날 청문회 주인공이었던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인신공격성 타박이 이어질 때는  대기실  관람  임직원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고 한다. 

▲ 사진=청문회 현장.(연합뉴스 제공)

특히 삼성직원들은 '삼성 저격수' 박영선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가장 분노했다는 후문도 나온다 .

반면 현대차 임직원들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답변에 불안함을 보였으며 정회장이 엉뚱한 발언을 할 때마다 안타까움에 한숨을 쉬거나 혀를 차는 인사들도 보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질문이 거의 없었던 SK, 롯데를 비롯한 다른 기업 인사들은 큰 반응 없이 관람했다고 한다.

롯데의 경우엔 총수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약간 긴장했으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여유 있게 잘 받아 넘겨 안도의 함 숨도 나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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