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바티칸 등 주요 도시 경계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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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바티칸 등 주요 도시 경계 대폭 강화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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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이탈리아 당국이 23일 밀라노 인근에서 베를린 트럭 테러용의자를 사살한 직후 로바, 바티칸 등 주요 도시의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당국은 특히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용의자의 영상을 공개한 것에 주목, 성탄 전야인 24일 크리스마스 인파를 겨냥한 추가 테러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바티칸과 종교 시설의 경계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 전야 미사를 주재하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통하는 도로 100m마다 경찰 순찰차와 군용 지프를 배치했다.

또, 로마 시내 중심가에 트럭과 승합차 진입을 금지하고,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등 주요 관광지 길목을 지키는 무장 군인의 수도 증원했다.

밀라노 대성당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와 성탄 당일 미사를 위해 사람들이 대거 모이는 전국의 주요 성당 주변에도 무장 경찰이 추가로 투입됐다.

▲ 사진=베를린 테러 이후 치안이 강화된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부근.(연합뉴스 제공)

한편, 지난 19일 베를린 테러 현장에서 사망한 31세의 이탈리아 여성 파브리치아 디 로렌초의 시신이 이날 로마 참피노 군사공항을 통해 이탈리아 도착했다.

작년 11월 파리 테러 당시에도 이탈리아 2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지난 7월 니스 트럭 때에는 이탈리아인 여러 명이 죽거나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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