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건설업, 긴 겨울잠에서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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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건설업, 긴 겨울잠에서 깨나
  • 조성민 기자
  • 승인 2016.12.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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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조성민 기자] 다소 정체됐던 극동의 건설사업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지 기업인 보스토치니 루치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질료니이 우골지역에서 주거용 공공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스토치니 루치의 시행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명 민관협력(PPP)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하며, 총 63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연해주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러시아 가족을 위한 주택’이라고 명명하고 사업을 추진하며, 가능하면 분양가를 저렴히 책정해 공공주택 보급이란 사업 본 취지를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시행사인 보스토치니 루치의 블라디슬라브 다리야 대표가 현재 자유항 입주를 앞둔 상황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층 규모의 고층건물이 총 3개동 건설될 이번 프로젝트는 부지면적 3.2헥타르에 주거와 주차공간까지 갖출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4단계로 추진될 예정인데, 1단계는 2016년에서 2018년까지 기본 펀드멘탈 공사를 진행하고, 이어 본격적인 건축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극동개발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설업종의 14개 기업이 자유항 입주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전체 투자 계획은 약 4100억 원 규모이고, 이 가운데 현재 7개 건설사가 입주해서 약 1126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러시아 부동산 시세는 줄곧 보합 기조였으며, 이에 신규 민간건설시장은 대폭 위축된 형국이었고, 지방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공공주택 건설이 겨우 나라 건설업을 견인했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의견이다.

러시아에서 건설시장 전망은 그해 나라경제의 흐름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써 향후 경기신호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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