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이경영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노동시장 전략연구회 연구결과 발표회 모두 발언에서 "내년 1분기 고용시장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며, 내년 2월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고용절벽 가시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 한것.
고용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 장관이 고용 시장 위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언한 것인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그 발언 수위에 적잖이 놀랐다는 후문.
특히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 발언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탄핵안 가결 이후 경제심리 위축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것. 기재부 간부에게 “왜 하필 저런 말을 지금 했느냐”고 했다고 함
한편 26일 민노총 전북본부는 "이기권 재벌 부역 장관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정권의 부역자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벌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특혜를 줄 것인가만 골몰해오다가 역대 최고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각종 노동 지표는 최악으로 치닫게 하는 결과를 낳게 했다“ 며 퇴진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