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초 군사지도‘영고탑도’ 등 10종 16책 고서 귀중본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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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c초 군사지도‘영고탑도’ 등 10종 16책 고서 귀중본 신규 지정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12.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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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고탑도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소장 고문헌 28만 여 점 중에서 ‘영고탑도(寧古塔圖)’ 등 10종 16책의 고문헌을 올해 새롭게 귀중자료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동의보감’등 국보 2종과 보물 10종의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하여 총 963종 3,475책의 귀중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서 소장 도서관이다. 귀중자료는 학술적 또는 활자나 인쇄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자료적인 가치가 높아 국립중앙도서관 귀중자료 취급 규정 기준에 맞게 특별히 지정 · 관리하는 자료를 말한다.

이번에 지정된 주요 고문헌 중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선 지도인 ‘영고탑도(寧古塔圖)’가 주목을 끈다. 영고탑은 청나라 만주족의 발상지이다. 청나라가 중국 본토에서 밀려날 경우 조선과 큰 전쟁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여 18세기 초기에 제작된 군사지도로 매우 희귀한 자료이다.

또한, 고문서로 1703년 숙종이 후궁 명빈박씨(䄙嬪朴氏)의 빈소에 바친 치제문인 ‘제문(祭文)’은 격식에 따라 작성한 왕실 제문의 형태를 보여준다. 정조가 1795년부터 1797년까지 활쏘기를 하고 김희(金爔, 1729-1800)에게 고풍(古風, 임금이 활쏘기를 할 때 수행한 신하에게 상을 주던 일)을 내린 내역을 모은 ‘어사고풍첩(御射古風帖)’도 정조의 수결(手決)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고서로는 18세기 역관 홍순명이 편찬하여 사역원에서 사용된 일본어 어휘집 ‘왜어유해(倭語類解)’와 일본 통신사행 기록인 ‘명사록(溟槎錄)’, 아동용 한자학습서인 ‘훈몽자회(訓蒙字會)’ 등 국내 유일본 및 희귀본이 귀중자료로 지정됐다.
 
새로이 지정된 귀중자료는 항온항습시설 등 최신 보존설비 및 방범 방화 시설이 완비된 귀중서고에 보관되어 특별 관리하게 되며, 원문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