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한식 ․ 외식프랜차이즈 마이애미 진출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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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한식 ․ 외식프랜차이즈 마이애미 진출 가능성 높다.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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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수 포화 … K- 팝 스타 인기 높아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마이애미지역은  현지인 대상  경쟁력 있는 아이템 개발과 전략을 갖춘다면  한식 및 외식 프랜차이즈가 진출하기에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이애미 지역에는 중남미의 수도라 불리는 라틴계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중남미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마이애미 시장 진출의 성공은 남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표본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마이애미무역관의 분석이다. 

9일 미국 마이애미무역관분석에 따르면  한국 외식사업 내수시장 포화로 해외로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늘고 있어 미국은 중국에 이어 한국이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업체가 진출한 상태이다. 미국에는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중 32% 이상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특히 K-Food 비즈니스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동부의 뉴욕 주에 형성된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번화하면서, 한인뿐 아니라 많은 미국 현지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설문 조사 결과 향후 진출 관심이 가장 많은 곳으로 중국, 미국 다음으로 중남미를 꼽았다.
 
플로리다 주 중 가장 번화하며 큰 도시 중의 하나인 마이애미는 라틴계 인구가 70% 이상으로 중남미를 타깃으로 하는 수 많은 비즈니스가 성행하는 곳이다.마이애미 내 아시안계는 1% 정도이지만, K-POP Star(K-팝 스타)의 영향이 다른 플로리다 내 도시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15년 마이애미 방문객 수는 1550만 명으로, 방문 비용으로 244억 달러를 소비했다. 매년 마이애미 방문객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요식업, 숙박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마이애미 재방문객은 3/4가량으로 재방문 수가 높은 곳이다. 이들의 하루 식사비용은 평균 57달러, 숙박비는 하루 평균 195달러로, 여행비의 20%를 식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 위주 시장 탈피해야…  2000만 인구 중 한인 0.1%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인 위주의 시장 탈피가 가장 필요한 곳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국 프랜차이즈 협회에서 미주, 중국, 동남아, 일본, 유럽 등 5개 지역으로 해외 가맹점들을 나눠 설문 조사한 결과 미주 지역의 현지인 고객 비율이 52.9%로 가장 낮다.

미국 땅에 와서도 우리끼리 땅 따먹기 식의 경쟁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0년 미국 진출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던 카페베네가 지난 상반기 무리한 매장 확대, 미국 내 영업 부진, 직영점 부실 경영으로 인해 많은 소송에 시달리며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다.

LA 한인타운에만 5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무리하게 미국 시장 진출을 한 Tom&Toms 역시 2개 매장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다.2000만 명이 넘는 큰 도시에 비해 극히 적은 0.1%의 한인으로 한국 식당 및 프랜차이즈가 극히 적은 상태이다.

한식 관련 업소는 소규모의 한국 식료품점 1개, 한국 식당 1개,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중일 식당 1개, 일식을 겸한 한식 퓨전 프랜차이즈 1개,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2개 매장이 있다.

◇ 한국 중소기업 ‘요거베리 ’새로운 트랜드 리드 중

이혜진 미국 마이애미무역관은“마이애미는 외식업계 트렌드와 같이 건강하고 색다른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적은 수지만 한국 음식에 대한 평이 좋다”고  밝혔다.

마이애미의 한인마트와 식당에 문의해본 결과, 방문객의 70~80%는 현지 미국인이라고 답했으며 현지인들을 타깃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으로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기업 중 하나인 '요거베리'는 마이애미에 오픈하며 마이애미 시장에 없던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요거베리의 런칭 이후 마이애미 현지인들로부터 요거베리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이후 동종 업계 매장(요거베리 외 Pinkberry, Yogurtland, Menchie's, Yogen Fruz 등)이 줄지어 오픈했다.

한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님 말에 따르면, 현지인 10대나 대학생들이 함께 식당에 모여 식사를 하며 K-Pop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이 마이애미무역관은 “  한인을 타깃으로 하던 기존의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어디에서도 경쟁력 있는 아이템 개발과 전략을 갖춘다면 마이애미는 한식 및 외식 프랜차이즈가 진출하기에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좋은 위치에 대한 시장 조사와 타깃으로 진출 시, 마이애미 현지인뿐만 아니라 매년 늘고 있는 방문객 및 재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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