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본사 로비에 ‘태극기’ 자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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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본사 로비에 ‘태극기’ 자주 등장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1.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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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유 부총리 방문,. 2010년 10월 윤용로 기업은행장. 2010년 4월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 방문 시 걸려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미국 최대의 금융사인 골드만삭스 본사 로비에 태극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경제설명회를 위해 미국 뉴욕에 방문 10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 본사를 방문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유 부총리가 방문하기 전에 기획재정부는 '카메라 앵글'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는데  이 중 하나가 골드만삭스 본사 건물에 대형 태극기를 내거는 것이었다.

이날 미국 뉴욕 경제 심장부에 태극기가 건다는 것 자체가 세계적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기재부는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 측과 협의를  한 것이다.

결국 골드만삭스는 이를 들어주지 않아. 대신 골드만삭스 회장과 유 부총리가 악수를 하는 장면을 찍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
 

▲ 사진=골드만삭스.(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골드만삭스 측에서도 한국 측의 요청을 완전히 거부하긴 미안한 듯 대신  골드만삭스 본사 로비에 태극기 자주 걸려에 미국 성조기, 골드만삭스 사기와 나란히 태극기를 걸어주었다.

골드만삭스 본사 공식 트위터에도 이 사진을 내걸며 유 부총리가 골드만삭스를 방문했다고 게시했다.

골드만삭스가 한국 내빈 방문 때 태극기를 걸고,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골드만삭스 본사 로비 태극기는 그동안 도 몇 번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2010년  10월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해 11일 오후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 접견실에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를 만났다.

골드만삭스는 윤 행장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본사 로비에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를 걸어놓았다.

또 지난 2010년 4월에도  전광우 당시 국민연금 이사장  방문시 1층 로비에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가 나란히 걸렸다.

그 당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블랭크페인 회장은 “한국에서 온 당신을 예우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역사상 처음으로 태극기를 로비에 걸었다”며 “한국 대통령 이름은 모르지만 국민연금 이사장은 안다”고 말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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