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패션 챙기다가 하지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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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패션 챙기다가 하지정맥류?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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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겨울 한파로 마음까지 춥지만 여성들은 패션으로 추위를 극복하기도 한다. 경기가 불황일 때는 짧은 치마가 유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 있다면 화려하고 높은 하이힐이다.

하지만  굽이 높은 신발은 다리건강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하체에는 몸의 근육이 대부분 몰려 있어서 하체가 건강해야 몸 전체에 활력이 생긴다. 올해는 나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는 다리, 하체에 관심을 더 가져 보도록 하자.

◇하이힐, 스키니진 다리 건강 위험요소
최근에는 하이힐, 스키니진 착용 등 유행에서 비롯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하이힐이 다리건강에 어떤 문제를 불러오는지 모르고 있다. 많은 이들이 하이힐을 신는다고 하면 탄력 있게 올라가는 엉덩이, 좀 더 길어진 다리, 잘록해지는 허리 덕분에 글래머러스한 라인이 연출되는 모습을 상상한다. 실제로 짧은 시간 동안만 신는다면 이런 효과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하이힐을 장시간 신으면 하퇴근 중 장딴지 근육의 혈액순환 기능이 약해지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패션 아이템으로 자주 등장하는 가죽 재질의 바지는 다리를 압박하게 되는데, 몸에 꼭 맞는 패션을 고집하면 혈관이 압박되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리건강에 좋지 않다.

게다가 추운 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하지부종은 임신을 하고 태아의 체중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임신을 하지 않았는데도 잦은 하지부종으로 고생한다면 다리건강을 위해 패션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되는 증세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에 쥐가 나는 일은 일종의 근육경련 현상으로 많은 이들이 한 번 이상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주 발생하거나 경련이 심각한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 사진=굽이 높은 신발은 다리건강에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하체건강 위협하는 생활습관
직립보행과 의자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하체건강은 중요하다. 잘 서고 앉기 위함이다. 그런데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서비스업과 전자시스템의 발달로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일을 하는 사람들은 허리 건강뿐 아니라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마트 판매직, 교사, 미용 종사자 등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이들은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다.

그렇다고 앉아서 일하는 게 무조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개 사무직 직장인은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생활 때문에 지방이 축적되고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와 발이 붓고 앉은 자세에 따라서는 척추에 무리가 되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건강한 다리 만들기, 어떻게 할까
오래 앉아 있거나 비슷한 자세를 취한 채 긴 시간 일을 해야 한다면 자세를 자주 바꿔 주고 시간을 정해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혈액순환을 돕는 일이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정도로 꼭 맞는 옷이나 꽉 끼는 신발, 하이힐은 피하고 편안한 소재와 디자인의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지정맥류 발생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년 여성이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직장인 남성은 적절한 체중 유지와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의 부담으로 인해 하지부종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면 수면하는 동안 다리 쪽에 베개를 고여 심장보다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자는 것도 부종 해소와 하지정맥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발이 무겁고 다리에 피로감이 쉽게 오고, 통증이 있거나 가려운 증상이 있으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만약 하지정맥류가 의심 되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진료와 진단을 통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정맥류는 빠른 치료와 회복이 중요한데, 아직 발병 전이라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 걷기, 요가, 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하고, 비만일 경우 하지정맥류가 더 많이 발생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