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시장] 성장하는 '태국 홈쇼핑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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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시장] 성장하는 '태국 홈쇼핑시장' 잡아라
  • 박소연기자
  • 승인 2017.01.24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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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연평균 성장률 4% 기대…다양한 채널 확관건

[코리아포스트  박소연기자]태국은 2014년 디지털 TV 보급으로 TV홈쇼핑 채널이 늘어나 2014년 7.5%, 2015년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진한 태국 경제의 흐름을 감안하면 (2014년 GDP 0.9%, 2015년 2.8%), 홈쇼핑 시장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홈쇼핑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02억 바트(2억8574만 달러) 수준이며  2020년까지 연 4% 성장해 시장규모가 123억7350만 바트(3억4881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홈쇼핑 주요 매출 품목은 가정용품 및 가구(28.5%), 건강식품(20.0%), 뷰티 및 개인용품(18.1%) 등이다.

유로모니터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까지 뷰티 및 개인용품, 전자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군의 홈쇼핑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할인판매가 구매 촉진 요소
 
24일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태국 홈쇼핑의 주 소비자층은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는 30∼50대 여성 저․ 중산층이며, 주로 도심지역 보다 다양한 소매업체가 부족한 지방지역이다. 이들은 유명인 광고에 영향을 받아 소비하고 있다.

이들 소비자들은 다양한 채널(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 정보를 수집해 가격을 비교한 뒤 최저가 제공 채널을 선택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제품의 직접 시연 및 세트상품 구성, 파격 할인가 제시 등이 소비자들을 설득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태국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므로  할인판매가 가장 효과적인 구매 촉진 요소로 보인다고 김민수 태국 방콕무역관은 전 한다.

태국 홈쇼핑시장은  2011년 이후 해외 기업의 합작투자 진출이 대세이다. 해외기업과 태국 기업의 합작은 차별화된 수입제품 및 새로운 홍보 전략을 구사하면서 기존 태국 홈쇼핑 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태국에는 한국의 7개 홈쇼핑 업체 중 3개사가 진출해 활발히 영업 중이다.  2011년 GS 홈쇼핑 진출(True GS), 2012년 CJ O Shopping 진출(GMM CJ O Shopping), 2015년 현대 홈쇼핑 진출(High Shopping)했다.

CP All과 True Visions Group G, GS 홈쇼핑, The Mall Group이 합작 투자해 True GS를 설립했다.  2012년 GMM Grammy PCL과 CJ O Shopping Co. Ltd. 가 합작해 GMM CJ O Shopping Co. Ltd.설립, 2015년 Intouch Holdings와 현대 홈쇼핑의 합작으로 High Shopping Co. Ltd가  설립되었다.
 

◇ 다양한 채널 확보 관건 
 
시장점유율 1위는 35%를 차지하는 Better Way이지만  Better Way의 주요 수입원은 홈쇼핑이 아닌 직접판매(Direct Selling) 방식이다. 따라서 11.9%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GMM O Shopping이 실질적 태국의 홈쇼핑 업계 선두이다.
 
Better Way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Mistine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 신제품 개발, 다양한 제품군, 유명인사 광고, 월간 카탈로그 Friday 발간을 통해 청소년 및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GMM O Shopping Co. Ltd.]은 2014~2015년 Better Way, TV Direct의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52.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저․ 중산층의 수요에 잘 맞춘 다양한 제품군  무료 배송 서비스, 다양한 지불 시스템, CJ O Shopping의 전문 판매기술 등이 성공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 라이브 TV, 모바일 앱 등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며 홈쇼핑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TV Direct]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해 있으며, 말레이시아 최대 홈쇼핑 기업이다.

[일본 기업인 Tri-Stage Inc]는 2016년 7월 TV Direct 지분 15% 인수 및 마케팅 전략 공유를 통한 판매 증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판매 제품군 비중을 태국 제품 40%에서 일본 제품을 50~60%로 늘리고, 중국 및 한국 제품도 구성할 예정이다.
 
[High Shopping TV Company Limited]는 Intouch Media의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에 힘입어  TV,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해  진출 첫 해인 2015년 310만 바트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TOKYO Broadcasting System Holdings(TBS)]는 24시간 홈쇼핑 채널이 아닌, 30분 혹은 90분 TV 쇼핑 프로그램의 형태로 일본 제품 및 여행 서비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방송 채널 및 물류업체를 보유한 Amarin 그룹과의 파트너십, TBS와 연계된 다양한 채널들(Nation TV, MCOT, GMM25, Channel 3 등)을 활용해 홈쇼핑 업계에 진출할 예정이다.
 
◇태국 소매업시장 중 0.5%  … 성장 잠재력 크다. 

태국 홈쇼핑시장은 성장률 추이 및 예상성장률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2020년 태국 홈쇼핑시장은 123억7350만 바트(3억48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한국의 소매업 시장 중 홈쇼핑 비중이 약 4%인데 반해, 태국은 0.5% 수준으로 미미한 만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다양한 채널 확보에 신경 써야한다고  김 무역관은 분석한다.
 디지털 TV시대 도래, 위성TV 및 IP TV 보급 증가에 따라 TV 채널 수가 증가한 만큼  다양한 홈쇼핑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등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홈쇼핑 업체 또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같이 운영하는 추세이다.

온라인 채널은 카탈로그 인쇄 비용 및 TV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판매를 증진시키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홈쇼핑사의 ‘해외 시장개척단’ 사업 참여, 홈쇼핑사의 온라인 상품관 참여를 통한 한국 상품 판로 확장 모색도 가능하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지난 2016년 11월 KOTRA 방콕 무역관을 통한 ‘GS 홈쇼핑’ 시장개척단 행사에서 태국 홈쇼핑 업체 및 주요 판매품목인 화장품, 식품, 주방용품, 운동기구 취급 바이어 30여 개사와 상담을 진행해 2000만 달러 이상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홈쇼핑 채널 편성을 통한 판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판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GMM CJ O Shopping의 경우, 한국 상품 전용방송, 온라인 쇼핑몰 한국 상품관을 통해 한국의 유망소비재 보급 중이므로 이를 통한 TV 홈쇼핑 및 온라인을 통한 진출도 가능하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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