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외교국 경제 전망] ⑥폴란드…안정적 GDP 성장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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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외교국 경제 전망] ⑥폴란드…안정적 GDP 성장세 기대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2.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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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외부위협 상존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2016년 폴란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1/3%p 감소한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코트라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이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폴란드의 주요 경제 성장동력이 외국자본 투자유치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출인 관계로  '16년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과 미대선 후폭풍에 따른 외부환경은 폴란드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유로존에 가입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현지화(즈워티, PLN)가 대폭 평가 절하됨에 따라 수출 경쟁력은 확보했지만 원부자재 수입이 큰 부담이 됐고 큰 환율변동성도 위험요소였다 
 
그러나 2017년은 경제성장률  3.0~3.7%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폴란드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는 있으나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서 성장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2017년도 폴란드 경제는 정부의 양육비 지원책을 통한 민간소비의 증가와 외국기업의 투자 확대, EU기금 관련 프로젝트 사업 활성화 및 수출의 증가세에 힘입어 3% 중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예정된 영국의 EU탈퇴협상 과정과 5월 프랑스 대선, 9월 독일 총리 선거 등에 따른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 등의 외부요인은 폴란드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PKO BP은행은 2017년도 폴란드 GDP 성장률을 3.7%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에 따른 실업률 감소는 폴란드 경제를 긍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금상승 압력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은 가계경제 개선에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가계 소비지출이 향상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세계은행은 2017년과 2018년 폴란드 GDP 성장률을 각각 3.4%, 3.5%로 전망하고 있고 폴란드 재정적자는 2016년에는 GDP의 2.1%, 2017년에는 GDP의 2.9%, 2018년에는 3.4%대로 예상하고 있다.

◇ 국제신용등급 긍정적 전망 우세  
 
2016년 12월 2일, 국제신용평가회사 Standard & Poor’s(S&P)는 폴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BBB+, 경제 전망을 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8년 폴란드 재정적자를 GDP의 3.1%, 2019년에는 다소 하락한 GDP의 2.9%대로 전망하고 있다.

S&P사는 2017년 폴란드 GDP 성장률을 3.3%, 2018년  3.1%대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 1월 13일, Fitch사도 폴란드 신용등급을 기존의 A-등급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Fitch사는 이와 같은 폴란드 신용등급평가 결과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폴란드 거시경제 성장률이 우선적으로 반영된 것이나 정년퇴직 연령 하향 조정(남자: 65세, 여자: 60세)이 국가 재정적자의 폭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Fitch사는 폴란드의 2017년 GDP 성장률을 3%, 2018년 3.2%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폴란드 정부의 양육비 지원책 (500 플러스)으로 인해 가계소비가 늘어나 경제성장률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작년 초 무디스(Moody's)사는 폴란드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함했다. 올해 폴란드 국제신용등급 평가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은 상황이다
 
◇ EU기금 공공프로젝트 발주로 투자 확대 전망
 
2014~2020년 EU 기금 중 폴란드가 2016년까지 실행 집행한 실적이 24% 수준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6년 말까지도 폴란드 정부는 국내 공공부문 투자에 대한 세부적인 활용계획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각 공공부문에 대한 정확한 배당금액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늦추고 있어 국가 공공 인프라 사업의 공공입찰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2017년 초 폴란드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프로젝트 발주가 작년에 비해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해 1월부터 ITS, 환경 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한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수출입  5% 증가세 예상
 
2016년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5.7 % 증가했고 누적 수입액은 약 4.4% 증가했다. 폴란드의 무역의 EU국가 편중 현상은 전년대비 다소 심화되어 수출의 경우 79.8%, 수입의 경우 61.1%가 EU 역내국가와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7년의 수출입 전망의 경우  브렉시트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EU경제권의 회복세 둔화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보호주의 무역정책에 따른 세계 교역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독일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5% 중반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 
 
 ◇ 디플레이션 탈출로 물가상승세 호조, 금리 동결 
 
폴란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14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이 계속됐지만  2016년 4월부터 폴란드 정부의 양육비 지원책(500 플러스)으로 인해 가계소비가 대폭 늘어났다.

2016년 12월부터 소비자 물가지수도 플러스대로 상승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2017년에는 연평균 1.8% 수준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2015년 3월 기준금리를 1.5%로 사상 최저치로 인하했으며 현재까지 금리가 지속된다
 
노동시장은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세 지속, 산업 전반 임금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용 증가에 힘입어 폴란드 실업률은 2016년도 8월을 기점으로 한 자리대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10월 8.2%대의 최저 실업률을 기록함. 2016년 연간 평균 9.4%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자료원: EIU 기준)되었다 
 
폴란드 국내 소비경제 향상, 폴란드 화폐인 즈워티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인해 산업생산 주문량의 증가 등이 폴란드 산업 전반에서의 고용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는데, 2017년의 경우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9.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폴란드 내 고용 증가로 인해 고학력의 전문직뿐만 아니라 단순노동직까지 폴란드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임금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17년 1월 1일부로 법정 최저임금이 월 2000즈워티로 상향조정 돼 전년(1850즈워티) 대비 8.1% 라는 큰 폭의 인상률을 가져옴으로써, 우리 투자기업들에는 상당한 부담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정책 실행 성적 평가되는 중요한 해 
 
 결론적으로 2017년 폴란드경제는 IMF, EU집행위 등 주요 경제기관은 미세한 의견 차이가 존재하지만  3%대의 안정적 경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집행위가 2017년 EU의 경제성장률을 1.6%, 유로존을 1.5%로 각각 전망한 반면, 폴란드의 경우 두 배 수준에 해당하는 3.4%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17년 GDP 성장률을 3,6%, 인플레이션 1.3%, 고용임금 증가률 5.0% 등으로 폴란드 경제를 대체로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도는 2016년 한 해 결정된 폴란드 정부의 주요 정책들의 실행 성적이 평가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10월 정권교체 이후, 폴란드 정부는 양육비 지원(500 플러스), 은행 및 대형마켓 조세징수, 정년퇴직 연령 하향조정, 조세제도 개혁 등 많은 정책 변화를 시도했다.

 박민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은 “ 대내외의 폴란드 경제에 대한 안정적 성장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포플리즘 성격의 국가정책들에 대해서 정부재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의견이 동시에 존재해  폴란드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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