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앞으로 1년…은빛 무대서 금빛 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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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앞으로 1년…은빛 무대서 금빛 꿈 펼쳐진다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7.02.0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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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막까지 딱 1년 남았다.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현재까지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준비상황, 올림픽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가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동계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참가국 기록(2014 소치 올림픽·88개국)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사상 금메달 수가 100개를 넘긴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소치 올림픽보다 4개가 늘어난 총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국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역대 최대…동계 스포츠 ‘새로운 지평’ 열어

평창 동계올림픽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무려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지구촌 동계 스포츠 축제로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로 여겨지던 아시아 지역에서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를 갖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는 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FIFA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한 5번째 국가로 세계 스포츠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88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최초의 동계올림픽으로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약 95개국에서 선수·임원 6500여 명을 비롯해 보도진 1만5000여 명 등 약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일 절호의 기회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총 15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12개 경기장의 대부분이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작년 연말부터 속속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 중 6개 경기장은 새롭게 건설하고 2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국제 대회 기준에 맞도록 업그레이드 및 확충하고 4개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개량해 대회를 치르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에 위치한다.

강릉 아이스아레나 바로 옆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센터가 나란히 붙어 있고,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컬링 경기가 열리는 강릉체육관이 있는데 이들이 모여 올림픽파크를 형성하고 있다.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6개 신설 경기장 중 최초로 지난 12월 14일 완공됐다.

나머지 5개 경기장도 지난 3일을 기준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85.6%),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94.2%),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99.1%), 강릉 하키센터(99.8%), 관동 하키센터(99.8%) 등이다.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약 96.4%에 달한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은 9일부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가 진행돼 세계선수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른다.

국내 최초의 동계슬라이딩 경기장으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역시 관심거리다.

선수·경기 중심의 올림픽…준비 착착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 NBC 등 세계 80여 개국 방송사가 입주할 국제방송센터(IBC), 선수 및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할 선수촌·미디어촌도 계획된 공정에 따라 각각 차질 없이 건설 중이다.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국제방송센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 9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숙박 물량 확보를 위해 베뉴 인접지역 숙박시설을 전수 조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5년 12월까지 클라이언트 그룹과 대회 운영인력용 숙박시설 전량을 확보했고 작년 6월에는 IOC로부터 배정계획을 승인받았다.

수송·교통 분야는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총 연장 120.7㎞)는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복선철도가 개통되면 5시간 47분 소요되던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철도 운행시간이 1시간 12분으로 단축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 및 관람객 수송을 위해 시속 180~250㎞급 고속열차가 투입돼 1시간 52분이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 등 강원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가 모두 연결돼 속초~삼척 간 차량 운행시간도 2시간 7분에서 1시간 14분으로 줄었다.

대회 운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자원봉사’는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최종 선발 인원인 2만2400명의 4배가 넘는 9만1656명 신청, 역량 있는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단계별 교육을 통해 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할 우수한 자원봉사자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개폐회식과 성화봉송, 각종 문화행사 준비도 각각의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등 3개 종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설원의 서커스’로도 불리는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쇼트트랙처럼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다투는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종목 등이다.

더욱 화려해진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는 작년 2월 6일~7일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스키 월드컵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달부터 4월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평창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문체부, 강원도와 손잡고 G-1년 2월 9일을 전후해 ‘이제는 평창입니다’를 슬로건으로 걸고 서울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풍성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국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 모아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D-365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이 열렸다.

G-1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페스티벌 개막식은 9일 저녁 6시 30분부터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개회식이 오후 6시 30분부터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려 성화봉이 공개되고, 2018명이 참여하는 올림픽 대합창과 K팝 콘서트 등의 공연이 열린다.

이와함께 조직위는 이모티콘 제작·배포, 애니메이션 제작·송출 등 마스코트를 활용한 홍보 및 NBC, 유로스포츠 등 글로벌 매체의 평창 관련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을 지원한다.

재외공관·한국문화원(31개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31개소) 등 해와 관계기관과 주요 해외관광박람회에서 평창올림픽 홍보 부스를 설치하는 등 해외 홍보 활성화를 통해 전 세계 올림픽 붐 확산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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