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등극, 더스틴 존슨 2017제네시스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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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등극, 더스틴 존슨 2017제네시스오픈 우승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2.20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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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즌 연속 1승이상 기록, 페덱스컵 포인트 6위로 뛰어올라....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32, 미국)이 2017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 우승 직후 갤러리들 환호에 답례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사진=AFP 연합)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리비에라CC(파71)에서 펼쳐진 2017 제네시스오픈에서 더스틴 존슨은 최종일 버디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GA 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이다.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열린 2017 제네시스오픈은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운영하는 대회다.

경기 기간 내 기상악화에 따른 위험한 상황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웠다. 첫날은 짙은 안개로, 둘째 날은 악천후로 인해 진행이 늦어지면서 셋째 날 3라운드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선수들까지 나왔다. 주최측은 남은 잔여 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플레이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대회를 시작 했다.

2라운드 경기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존슨은 이날 치러진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를 쳐 17언더파 196타를 기록 5타 차 단독선두를 지켰다.

이어진 최종 라운드에서는 존슨은 1번 홀부터 두개 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마지막 홀 보기로 두 타를 더 줄인 존슨의 우승은 거의 확정적 이었다.

한때 2위와 9타차까지 벌어지면서 우승이 아닌 새로운 기록에 대한 기대가 차 올랐다.

하지만 후반 들어 지친 체력으로 인해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그는 위기를 맞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해 새로운 최저타 우승 기록은 힘들어졌다. 그러나 남은 두개 홀을 파세이브로 마치며 2위 그룹과 5타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의미 있는 기록들을 이어나갔다.

10년 연속 1승 이상씩을 한 선수는 존슨 이전에는 단 2명만이 가지고 있던 어려운 기록 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이전까지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만이 가진 힘든 기록을 달성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그는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큰 폭으로 올라 6위에 자리했다.

한국 기업이 주관하는 대회여서 한국계 선수들의 출전도 많았다.

한국계 교포 케빈 나는 전반 보기 한개와 후반 버디 두개로 한타 줄여 11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렬은 최종일 버디 여섯 개와 보기 두개로 4타를 줄이며 아담 스캇, 지미 워커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아쉽게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 최고참인 '탱크' 최경주 역시 오랜만에 최종일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첫 홀 버디로 시작 전반에 두개의 버디를 성공 시키고, 후반에서도 3개의 버디를 만들어 냈지만 두개의 보기가 아쉬웠다. 그래도 3타를 줄이며 루크 도널드 등과 함께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성훈은 2타를 줄여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2위, 안병훈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5위, 김민휘는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1위를 각각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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