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리스에 투자진출 적극 검토…이미지 쇄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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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리스에 투자진출 적극 검토…이미지 쇄신 기대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3.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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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투자진출 검토 완료, 9월 MOU 체결 계획
▲ 중국의 전 세계 투자 형태 및 투자 분야. 코트라=제공.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중국 정부가 ‘One Belt, One Road’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럽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북는 실크로드를 기회 삼아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나라로 그리스를 지목했다. 중국은 기업들의 투자진출을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유럽 선진국들의 시선을 피해 외국인 투자가 절실한 그리스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다.

그리스 투자진출 시장은 복잡한 서류 절차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로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은 타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비유럽국가 기업들에 비교적 환대적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그리스 투자진출을 위해 오는 5월 베이징 실크로드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전까지 협력 제안서 초안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번 베이징 정상회의에 총리나 대통령이 참가할 계획이며 이 기간 중국 정부의 투자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는 등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측 정부는 오는 9월 테살로니키에서 개최될 예정인 ‘테살로니미 종합 박람회(TIF)’에서 베이징 정상회의에서 검토한 초안 수정본을 바탕으로 주요 산업분야 MOU를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향후 5년 이내 다수의 중국 대기업들이 그리스 현지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리스 일자리 창출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는 그리스인들의 호감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중국은 ‘저품질, 저가격 제품 생산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선진국’ 이미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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