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독일, 식품 유통시장 대변화 예고
상태바
[외교시장] 독일, 식품 유통시장 대변화 예고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3.30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마존 독일, 온라인 식품 판매 시작 ,Rewe 등 대형 투자계획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독일 식품 유통시장에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Amazon 독일이 온라인 통한 식료품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Rewe, Edeka, Lidl 등도 대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독일의 식품 유통시장 규모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30일 코트라 독일 뮌헨무역관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독일 식료품시장 매출액 규모는 약 1480억 유로로 대부분 체인형 슈퍼마켓 또는 대형할인 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전체 매출액 약 90% 해당하는 1330억 유로를 차지한다.
 
특히 Edeka Group, Rewe Group과 같은 체인형 슈퍼마켓 상위 5개 기업이 독일 오프라인 식료품 유통 매출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을 통한 제품 구매 비율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식료품의 경우 다른 비식료품 제품에 비해 오프라인 구매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2015년 기준 독일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시장 매출 규모는 전체 식료품 시장 매출액의 약 11%인 150억 유로에 그쳤으며 구매 소비자 비율도 1% 정도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독일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매 비율이 증가할 것이며, 향후 현재 1%대 머무르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구매 소비자 비율도 약 10%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4월,온라인 판매 기업인 Amazon 독일 식료품 판매 시장 진출

독일 내 최대 온라인 판매 기업인 Amazon은 'Amazon Fresh'라는 브랜드로 독일 내 식료품 공급 시장에 2017년 4월 독일 베를린 지역을 시작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이어 뮌헨과 함부르크를 Test market으로 운영할 계획 

뮌헨 지역의 경우 현재 냉동·냉장 저장 창고를 건설 중으로 2017년 여름 이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Amazon은 미국과 영국에서 이미 식료품 유통분야에 진출한바 있으며, 2014년 이후 독일 식료품 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 최근 들어 Amazon Fresh 운영이 본격화 되고 있다.

Amazon의 경우 식료품 유통을 위한 식료품 공급을 위해 독일 체인형 슈퍼마켓 운영기업인 'Tegut'이 주요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온라인 식료품 판매 기업들은 대부분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유통망을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Amazon의 경우 다른 온라인 식료품 판매기업과 달리 오프라인 판매 기반이 없는 상황이다.

독일 경제분야 주요 일간지인 Handelsblatt 3월 22일자 기사에 따르면 Amazon사는 Amazon Fresh를 통해 신선한 식료품을 1~2시간 내에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는 배송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독일 우체국 자회사인 DHL과 배송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이다. 

◇예견되는 독일 식료품 온라인 판매 시장 경쟁

독일은 이미 Rewe Group과 Edeka Group에서 온라인 식료품 판매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Amazon의 온라인 식료품 유통시장 진출에 따라 기존 체인형 슈퍼마켓 운영 기업들도 온라인 판매를 위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

Rewe group은 이미 독일 내 베를린, 뮌헨을 비롯한 75개 도시에서 식료품 판매·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Edeka Group 역시 현재 베를린과 뮌헨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배송 서비스를 다른 주요 대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

독일 Schwarz Group의 저가형 슈퍼마켓 체인 기업인 Lidl사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냉동식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식료품 온라인 구매 비율 기존 1%에서  10%로  확대 

권석진 독일  뮌헨무역관은 “ Amazon의 독일 내 온라인 식료품 유통업 진출과 함께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독일 식료품 기업들도 잇달아 온라인 유통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향후  독일 식료품 유통시장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며 “  발 빠른 적응 위해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1%대에 머물고 있는 식료품 온라인 구매 비율이 1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Amazon사의 경우 유통이 용이한 과자(스낵)류와 음료수는 이미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나, 향후 과일·야채 등 신선함의 유지가 필요한 제품군의 경우 제품관리뿐만 아니라 배송 시에도 제품에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어 Amazon의 식료품 유통 시장 진출이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독일 식료품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제품 보관과 배송을 위한 냉장·냉동 관련 설비 및 장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독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온라인 결제 사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