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삼천리 투게더오픈2017' 두 번째 출전 대회만에 우승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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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삼천리 투게더오픈2017' 두 번째 출전 대회만에 우승 이뤄...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4.1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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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안시현 아쉬운 공동 2위....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13일(목)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에서 벌어진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서 루키 박민지가 우승했다.

우승을 확정 짓고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는 박민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박결, 안시현과 함께 3번의 피말리는 연장 승부 끝에 박결과 안시현을 차례로 물리치며 1부 투어 데뷔 이래 두 번째 대회만에 꿈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4R 경기 시작전 부터 관록과 패기의 승부로 시작된 '삼천리 투게더 오픈2017' 4R에서 패기의 박민지가 첫 홀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를 성공 단독 선두로 경기를 이끌었다. 

작정하고 나온 듯 시종일관 핀을 향해 공격적인 샷을 선보이며 2홀 연속 버디를 만들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연속 보기를 범하며 벌어놓은 타수를 잃고 버디와 보기를 번갈은 끝에 전반 1타만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베테랑 안시현은 지루한 파행진을 펼치면 힘들게 전반 9홀을 잘 참으며 버텼다.

1번홀 세컨샷을 하고 있는 안시현

공동 선두에서 1타 뒤진채 후반을 맞이하게된 안시현은 대선배 다운 면모를 보이며 흔들이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장하나도 7번홀까지 파세이브를 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옅보다 8번홀 버디를 만들며 전반 1타를 줄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그 사이 박결이 전반 3타를 줄이며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선두와는 2타 차이 밖에 나지않아 후반 우승경쟁이 뜨겁게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0번홀에서 안시현이 버디를 선공 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루키와 대선배간의 팽팽한 대결 속에 박결, 장하나가 뒤를 바싹 쫒고 있어, 아직 남아있는 홀이 많아 우승 경쟁은 점점 안개속으로 이어졌다.

한조 앞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박결이 12번홀 세컨샷에서 샷이글에 가까운 탭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선두와 타수를 1타차로 좁혔다. 탄력을 받은 박결은 13번홀 파3 티샷을 핀 좌측 가까이 붙이며 또 하나의 버디 찬스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안시현이 12번 홀 보란 듯이 중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도 잠시 뒤이어 박민지도 쉽지 않은 버디퍼트를 성공 시키며 안시현과 균형을 이어갔다. 

10번홀 보기로 타수를 잃은 장하나는 선두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며 안시현, 박민지, 박결 세 선수의 우승 대결 구도가 중반을 넘어 조심스럽게 펼쳐졌다.

박결이 14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4번홀 티샷 중인 박결

13번홀 파3에서 안시현은 더블보기, 박민지는 보기를 적어내며 순위는 순식간에 요동 쳤다. 박민지는 1타 뒤진 10언더파 2위, 안시현은 2타 뒤진 3위로 떨어졌다. 

초 중반 소강상태였던 선두권의 순위가 종반으로 갈수록 매홀 요동 치고 있었다.

안시현은 관록을 앞세워 집중력을 발휘했다. 썬글라스까지 벗은 안시현은 14번, 15번 두홀 연속 버디를 성공 시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끝마친 박결은 마지막 조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연장전 승부를 기다려야 했다.

안시현 역시 18번홀을 파에 그치며 박결과 동타를 이뤘고, 마지막 남은 박민지의 버디 퍼트가 성공 되면서 3명은 서든데스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결이 탈락하고, 두 번째 연장에선 안시현, 박민지 모두 파로 비겨 세 번째 연장을 위해 18번 홀 티박스로 이동했다.

그 사이 대회 관계자에 의해 핀위치가 바뀌었다. 그리고 박민지가 극적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총 9억원 상금 중 우승 상금으로 1억 8천 만원을 받게된 박민지는 누적 상금 1억 8,354만원으로 상금 순위 1위에 오르며, 신인왕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

▲ 4번홀 세컨샷을 하고 있는 이소미 아마추어 국가대표

한편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소미는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4타를 줄인 윤슬아와 함께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용인 = 코리아 포스트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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