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막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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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막오르다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7.04.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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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디코 엔예디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이 27일 전주 돔 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는 총 229편이 영화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이한다.(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On Body and Soul, 2017)'을 시작으로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지난 27일 개막했다.

에네디 일디코(Enyedi Ildiko, 헝가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여자와 모든 것이 권태로운 남자가 우연히 매일 같은 꿈을 꾸면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정한 교감에 대해 묻는 개막작은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오는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영화제에는 총 58개국의 229편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폐막작은 야구치 시노부(矢口史靖, 일본)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Survival Family, 2017)'다. '워터보이즈(Water Boys, 2001)', '스윙걸즈(Swing Girls, 2004)' 등 코미디 영화로 잘 알려진 야구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도쿄의 한 가족이 전기공급 중단으로 인해 겪는 혼돈을 다뤘다.

이번 영화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 가운데 한 명인 송길한의 작품들이다. 송 작가는 분단의 역사, 개인의 구원, 사회적 타락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들춰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임권택 감독과 함께 작업한 '만다라(1981)', '씨받이(1986)'등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조명되는 그의 작품은 총 11편. 그 가운데서도 '비구니'의 부분 복원 특별 상영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상영작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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